회계 부정 스캔들로 나스닥서 퇴출 한때 존립 위기
중국판 스타벅스 세계 커피 음료 업계 다크 호스
'모바일 미스 왕' '매장 없는' 커피체인으로 시장 석권
중국내 매장 7700여개 스타벅스 추월, 2만 점 돌파
루이싱외에 비야디 디디추싱도 저가공세로 글로벌 돌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瑞幸, 러킨) 커피가 미국 뉴욕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커피 본고장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 커피 루이싱의 뉴욕시장 진출은 차(茶)의 나라 중국 토종 커피기업이 커피 종주국이나 마찬가지인 미국 시장으로 커피 프랜차이즈를 역진출 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음료 분야 커피에 앞서 중국은 맨 꼴찌로 뛰어든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미 세계 수출 시장 1위로 부상한 것은 물론 종주국인 유럽의 각 나라들로 자동차 역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스타벅스에 비해 후발로 시장에 발을 들인 루이싱 커피는 중국내 프랜차이즈 영업에서도 2025년 1분기 기준 매장수 2만개를 돌파, 스타벅스의 7700여개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7월 1일 중문판 매체 월가견문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가 1호 매장을 개장한 곳은 뉴욕 6번가 800번지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번화가 중 한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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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차오양구 상업 지역 왕징의 루이싱 커피 매장. 사진 = 뉴스핌 촬영. 2025.07.01 chk@newspim.com |
월가 견문은 루이싱 커피가 뉴욕의 이 1호 매장에서 보통 사이즈 커피 한잔을 1달러 99센트의 할인 가격에 서비스 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루이싱 커피는 코로나 19 발생 직후인 2020년 회계 부정 스캔들로 인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퇴출(상장 폐지) 되면서 최악의 경영 위기에 직면했으나 경영진 교체 등으로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빠르게 매장수를 확대하면서 2023년에는 프랜차이즈 매장 수에서 중국 시장 최대 커피 기업이었던 스타벅스를 제치고 최대 규모의 커피 체인 회사로 부상했다.
루이싱의 글로벌 전체 매장수는 2만 4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해외 진출은 아직 초보단계여서 중국내 매장이 대부분이다.
커피 음료 기업 루이싱을 비롯해 중국 기업중에는 최근 비야디 전기차와 공유택시 디디추싱 등 각 산업 분야 많은 기업들이 '중국 매직'으로 불리는 파격적인 저가 공세로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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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차오양구 상업 지역 왕징의 루이싱 커피 매장. 사진 = 뉴스핌 촬영. 2025.07.01 chk@newspim.com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