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창원기계공단 부지에서 발견된 유적
지역 산업 발전·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30일 성산패총에서 제15회 창원 시민의 날을 맞아 제34회 야철제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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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 창원시 성산패총에서 제15회 창원 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34회 야철제 [사진=창원시] 2025.07.01 |
이번 행사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이 초헌관,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아헌관, 이오건 창원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지역 산업계와 시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야철제는 창원이 철의 주산지였던 역사성과 대한민국 기계산업 중심지로 성장한 도시 특수성을 기념하는 전통 행사다. 199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국가사적 제240호인 성산패총과 야철지 유적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1974년 창원기계공단 부지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지역 산업 발전의 역사적 근거이자 시민 자부심의 상징이다.
현장에서는 철 생산 기업체 근로자들이 부싯돌로 불씨를 채화하고 장인이 쇳물을 헌납하는 등 선사시대 철 생산 과정을 재현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야철제는 매년 시민의 날 전야에 개최되며,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문화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창원이 과거 철강 산업 중심지였던 역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시대를 선도할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