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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보안 구멍에 60만 이탈…조사 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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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조사 발표 다음 달로 연기…보안 강화 대책도 포함될 듯
60만명 이탈·점유율 붕괴, 고객 신뢰 회복은 '숙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가 다음 달로 연기됐다. 영업은 재개됐지만 고객 신뢰 회복과 위약금 면제 등 보상 방안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 주 조사 결과와 함께 통신 보안 강화 및 가입자 보호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로 예정됐던 조사단의 최종 보고는 내달로 일정이 조정됐다.

앞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30일 국회 SK텔레콤 해킹 태스크포스(TF)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으나, 과방위와의 협의를 거쳐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조사 결과와 함께 정보보호 관리체계 개선 권고안, 통신사 보안 기준 강화 방안 등을 병행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7월 4일 위약금 면제 등 보상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으로, 민간 로펌의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유심 신규 영업을 재개한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SK텔레콤 직영점 앞. [사진=뉴스핌DB]

◆ "2,695만건 유출 정황"…2차 피해 가능성은 낮아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는 2022년부터 SK텔레콤 내부 서버에 장기간 잠복한 악성코드가 다수의 시스템을 감염시키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발표된 민·관 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커는 BPFDoor 계열의 백도어 악성코드와 웹셸(악성 스크립트)을 이용해 내부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장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서버는 총 23대로, 해킹에 활용된 악성코드는 25종에 달한다. 탈취된 데이터 용량은 약 9.82GB에 이르며, 가입자 식별번호(IMSI) 약 2,695만건의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 대상에는 SK텔레콤뿐 아니라 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방화벽 로그 분석 결과, 추가 자료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복제폰 생성 등 2차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역시 유심 보호 서비스와 부정 개통 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유출된 정보만으로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 보상안·재발방지 대책 마련…고객이탈 심각

SK텔레콤은 이번 사고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가동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보상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최근 "위원회와 격주로 회의를 열고 있으며,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 시점에 맞춰 정보보호 투자 강화 등 후속 조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킹 사고가 외부에 알려진 지난 4월 22일 이후 약 두 달간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60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순감 인원은 약 51만 8,000명으로, 이는 최근 10년간의 순감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SK텔레콤의 무선 점유율 40%도 사실상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가 이달 24일 SK텔레콤에 대한 신규 가입 중단 조치를 해제했지만, 영업을 재개한 첫날 SK텔레콤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5,447명을 유치하고 5,190명을 이탈시켜 순증 257명을 기록하는 등 기대만큼의 '귀환 수요'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4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에 참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위약금 면제 여부도 쟁점…정부 공식 입장은 내달 발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을 떠난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부과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위약금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부분 면제나 위로금 형태의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면 면제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통신 업계에서는 일부 감면 등 절충안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약 25만 명이 이탈했고, 향후 최대 250만명, 많게는 한 달에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며 "1인당 위약금을 평균 10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위약금 부담만 2,500억 원이며, 매출 손실까지 포함하면 3년간 최대 7조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조사 결과와 위약금 문제를 별개로 보고, 법률적 검토를 진행해 왔다. 가입자 보호 조치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번 유심 해킹 사건에 대해 미국 등 해외 5개국 수사기관 및 IT업체들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기업 18곳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고,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100개 이상의 IP를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 수사에 국제적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소재 SK텔레콤 T월드 매장. [사진=뉴스핌DB]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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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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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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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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