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은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복지·주거·교육·돌봄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본사회팀'을 신설하고, 기본사회 실현 선도지역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누구나 두터운 안전매트 위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강조하며 기본사회 구상을 제시했다.
기본사회는 주거, 의료, 돌봄, 교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 |
최영일 순창군수[사진=뉴스핌DB]2025.06.30 gojongwin@newspim.com |
순창군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보편적 복지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군은 이미 ▲아동 1인당 월 10~20만 원 '아동행복수당'▲학기당 200만 원 '대학생 생활지원금'▲매월 15만 원 저축 시 30만 원 지원하는 '청년종자통장'▲연간 200만 원 '농민 기본소득'▲연간 12만 원 어르신 이미용비 등을 지원하며 생애주기별 소득보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일자리와 복지, 주거를 연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이나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주거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미취학 아동 무료 돌봄서비스와 기숙형 공립교육기관 운영 등 돌봄·교육 분야에서도 균형 잡힌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교육 혁신 기반을 강화했고 행복콜버스, 마을택시 같은 교통약자 이동권 확대에도 집중해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순창군은 최근 몇 년 사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연속 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군민 만족도가 높아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실험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기본사회팀은 그동안 부서별로 분산됐던 복지·주거·교육·돌봄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각종 정책 간 연계성을 높이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앞으로 군이 나아갈 방향이며 새로운 비전"이라며 "순창군이 전국에서 가장 앞선 기본사회 실현 지역으로 자리잡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