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가 지난 2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야당역 앞 소리천변에서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이 주최한 성매매 예방 및 근절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주체가 돼 성매매의 심각성과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는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인권센터 쉬고 등 지역 내 다양한 단체와 시민 약 40명이 함께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공던지기 게임, 반성매매와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담은 멋글씨 책갈피 제작,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 거리공연 등이 이어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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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로 성매매 예방 실천 [사진=파주시] 2025.06.30 atbodo@newspim.com |
이번 캠페인은 민간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기획하고, 공공기관과 협력해 추진된 민관 협치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단순 계도 활동을 넘어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행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클리어링' 관계자는 "성매매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시민 참여형 반성매매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성평등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주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지역사회 안전 증진과 성착취 근절을 위해 경찰서·여러 부서·시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불법 산업 구조 해체와 집결지 폐쇄 후 공간 재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야당역 앞이라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열려 많은 주민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파주시는 향후에도 피해자 지원 조례 제정 및 탈성판매 지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병행하며, 교육·홍보·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