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가 제1차 평택경찰서-평택미군부대 간 협력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29일 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미군기지(K6·K55)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치안 현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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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와 평택 미군부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경찰서] |
회의에는 맹훈재 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서 각 부서 담당자들과 평택 K6, K55 미군기지 군사경찰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K6 기지에는 유엔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등 주한미군 지휘부가, K55 기지에는 미 공군이 주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오산 에어쇼 행사에서 외국인이 무단으로 기지에 진입해 전투기를 촬영하다 구속되는 사례 등 군사시설 관련 보안 및 경비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양 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평택경찰서는 미군과의 신속한 업무협력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이번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반기에 한 번씩 정례회의와 수시 실무협의를 통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맹훈재 평택경찰서장은 "이번에 구축한 협력체계는 양 기관 실무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평택만의 특별한 치안수요에 맞춘 특별 대응체계를 취지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군 측 관계자는 "평택경찰서에서 제안한 협력방법에 공감하며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담당 부서 간 소통 강화, 경찰 전담부서를 통한 총괄 관리 체계 확립, 현안 공동대응 절차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