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대비 빗물받이 종합 준설 작업 완료
행정2부시장 주도로 현장 중심 점검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11개 자치구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집중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에는 행정2부시장과 산하 실·국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집중점검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빗물받이 배수 불량 등 '관리 소홀로 인한 침수 사고 방지'를 강조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빗물받이와 오수관 관리 점검이 강화된 데에 따른 것이다. 시는 장마철을 앞두고 전체 빗물받이 56만8000개소 준설을 완료하고 추가로 11만 개소를 더 준설해 총 121%의 정비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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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행정2부시장이 지난 26일 중구 소재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이와 함께 행정2부시장과 10명의 실·국장이 직접 침수 위험지역을 돌아보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지는 침수 이력이 있거나 도로 저지대며, 빗물받이 청소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된 지역들이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빗물받이 청소 상태, 장애물 유무, 구조물 이상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 퇴적물을 즉시 청소하고, 불법 덮개·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파손되거나 긴급 보수가 필요한 구조물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수를 위해 자치구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쓰레기나 낙엽 등으로 인해 배수에 문제를 겪는 경우 관할 자치구 또는 120다산콜재단, 안전신문고 앱 등을 통해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빗물받이 현장기동반은 신고 접수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시는 집중점검 이후에도 자치구·주민과 협력해 빗물받이를 계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기간인 7~9월 동안 주요 지역의 빗물받이를 매일 점검하고, 전용 청소차량을 투입해 이물질 제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빗물받이 하나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현장 중심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작은 관리 소홀이 큰 침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점검을 지속 실시해 시민의 일상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