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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데이터센터부터 전력망까지…삼성SDI ESS 배터리의 비밀

기사입력 : 2025년06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9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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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고안전 배터리로 UPS·BBU 시장 공략
컨테이너형 ESS 'SBB'로 전력망 대응 솔루션 확대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우리 일상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같은 산업 핵심 인프라에서는 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출력, 고용량, 높은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기술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 구성 [사진=삼성SDI]

◆백업 전원의 든든한 파수꾼, UPS와 BBU
백업 전원 시스템은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을 때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이 시스템은 크게 중앙 집중형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와 분산형 배터리 유닛(BBU, Battery Backup Unit)으로 나뉩니다.

UPS는 대규모 빌딩이나 공장, 데이터센터 전체를 보호하는 장비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해 전체 시스템과 연결합니다. 반면 BBU는 서버 랙 내부에 분산 설치하는 구조로, 각각의 서버에 전력을 개별적으로 공급합니다. 이러한 설치 방식 차이로 인해 UPS에는 각형 배터리가, BBU에는 공간 효율성이 높은 원통형 배터리가 주로 사용됩니다.

삼성SDI는 고출력 UPS 전용 배터리 'U8A1'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5분간 263k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데이터 손실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에너지 밀도도 높여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실제로 설치 면적은 기존보다 33% 줄었습니다.

삼성SDI의 UPS 'U8A1' 에너지 밀도를 높여 설치 면적을 기존 제품 대비 약 33% 축소했다. [사진=삼성SDI]

지난 5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U8A1'이 어워즈 위너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데이터센터의 BBU는 고출력뿐만 아니라 빠른 반응속도가 중요합니다. 삼성SDI는 셀 내부 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인 '탭리스' 기술을 적용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탭리스 기술은 배터리 전극판 자체를 전자의 이동 경로로 활용해 내부 저항을 절반 이하로 낮춰줍니다. 덕분에 고출력 방전은 물론 급속 충전에도 유리해 데이터센터 백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SBB 1.5는 하나의 컨테이너로 구성돼 있으며, 컨테이너 내부에는 모듈을 랙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진=삼성SDI]

◆전력망을 똑똑하게 만드는 ESS, 'SBB' 솔루션
ESS는 전기를 저장해 뒀다가 전기요금이 비쌀 때 쓰거나,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일정하지 않은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기술입니다.

삼성SDI는 이러한 전력용·상업용 ESS를 위해 'SBB(Samsung Battery Box)'라는 완성형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SBB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냉각 장치를 통합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ESS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모델인 SBB 1.5는 기존보다 내부 공간을 최적화해 같은 크기에서 배터리 용량을 37% 늘렸습니다. 또 모듈 내부에 소화 약제를 직접 분사하는 'EDI'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발생 시 열 전파를 빠르게 차단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UPS, BBU, 전력용 ESS 등 각 분야에 맞는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고출력, 고용량, 고안전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을 바탕으로 ESS 시장의 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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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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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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