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설계사 SMDP와 손잡아… 잠실 랜드마크 예고
용산정비창 수주 성공 공식 송파로 확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잠실을 넘어선 새로운 랜드마크 설계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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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
27일 HDC현산은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세계적인 건축설계 그룹 SMDP과 협업한다고 밝혔다. 최근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 경쟁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을 이끌었던 경험을 송파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송파한양2차는 잠실 중심 권역과 가깝고 인근에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단지가 많다. HDC현산은 입지적 특성과 시장 흐름을 반영해 단순 시공이 아닌 디벨로퍼형 설계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SMDP는 초고층 건축과 도심형 복합개발 설계에 특화된 설계사다. 서울 고가 단지로 꼽히는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용산구 '나인원 한남'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에서는 입찰 공고 1년 반 전부터 핵심 관계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HDC현산과 공조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제안한 330m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360도 조망 특화, 한강 조망 극대화 평면 등이 조합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HDC현산 관계자는 "각 프로젝트의 고유한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SMDP의 핵심 역량과 HDC현산의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캇 사버 SMDP 수석디자이너는 "송파한양2차는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외관을 통해 조합원에게 부촌의 중심지라는 자부심을 선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