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코스모프로프 CBE ASEAN 2025'에 참가해 자사의 뷰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씨티케이클립(CTKCLIP)을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인플루언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 CBE ASEAN 2025'는 유럽, 미주,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중 하나로 동남아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의 허브로 부상한 태국 방콕을 무대로 열리며 전 세계 2,000여 뷰티 브랜드와 기술 트렌드가 소개된다. 씨티케이는 전용 부스를 구성해 글로벌 B2B 가입자 4만명 이상을 확보한 뷰티 플랫폼 씨티케이클립을 소개한다.
씨티케이클립은 화장품 개발 경험이 없는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 바이어 등에게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브랜드 오너가 될 수 있는 뷰티 플랫폼' 메시지를 제시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생산까지 한 번에 진행이 가능한 풀 턴키(Full Turnkey) 플랫폼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브랜드 론칭을 지원하는 '강력한 실행력'이 특징이다.
특히 이 플랫폼 이용 시 최소 주문수량 1,000개(MOQ1K) 등 소량 생산이 가능해 개인 인플루언서 및 신생 브랜드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초기 시장 피드백 확인이 가능하다. 코스모프로프 현장에서 아이디어와 영향력을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에게 '가장 현실적인 브랜드 런칭 시작점'을 강조한 것이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태국은 소비자의 50% 이상이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향력이 큰 시장"이라며 "태국 내 인디 브랜드나 인플루언서 브랜드들은 단순 제품에 대한 관심보다 '맞춤형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구조'에 대한 수요가 높아 자사의 원스톱 크리에이션 플랫폼이 완벽히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태국은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인플루언서 주도의 뷰티 시장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태국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약 6,878만 달러에 달하며 메가 인플루언서가 직접 브랜드를 론칭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씨티케이 플랫폼 담당자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브랜드화 트렌드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며 "씨티케이클립은 단순한 OEM/ODM 사업을 넘어 창의적인 인플루언서와 함께 브랜드를 공동 기획 및 출시하는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태국 및 아시아 주요 메가 인플루언서와 전용 브랜드 공동 기획 등 시장 맞춤형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글로벌 B2B 가입자가 4만 4천명을 넘어선 씨티케이클립은 플랫폼 매출에서도 2025년 6월 현재 전년도 매출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인플루언서 기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뷰티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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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케이 로고. [사진=씨티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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