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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티보 우승' 17세 김세현 "이상적 연주는 음악 섬길 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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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5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17세의 한국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유럽 전승일 기념 프랑스 개선문 연주에 이어 파리 에펠탑 무대에 올라 솔로 연주 무대에 선다.

김세현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롱-티보 콩쿠르 우승 소감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로 우뚝 선 소회를 얘기했다. 이번 콩쿠르 이후 더는 콩쿠르에 나가지 않겠다면서도, 가장 소중한 연주 기회를 주었기에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대회 당시를 떠올렸다.

2025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세현. [사진=크레디아]

김세현은 지난 3월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만장일치 1등상과 함께 청중상, 기자/평론가상 등을 받았다. 한국인 음악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이혁이 공동 1위에 오른 뒤 3년 만이다. 콩쿠르 관계자에 따르면 김세현과 다른 참가자의 차이가 월등했기 때문에 1등 이후 이례적으로 2등을 발표하지 않는 일도 있었다.

김세현은 "결과를 전혀 기대하지 않고 참가했는데 큰 상과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고 막중한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프랑스의 음악들을 선곡해 연주한 그는 "롱 티보에 나가기 전에 파리를 한 번 갔다. 어둑어둑한 밤에 빛이 깔린 센강 강변을 걸었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면서 "파리란 도시에 이끌려 참가하게 됐다"고 프랑스와 파리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현은 지난 5월 유럽 전승 기념일엔 파리 개선문에서 쇼팽 녹턴을 연주했다.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에는 파리 에펠탑 앞 마르스 광장에서 열리는 '르 콩세르 드 파리' 무대에서 솔로 연주 무대에 오른다. 7월 23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피아노 축제 중 하나인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메인 무대도 예정돼있다.

2025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세현. [사진=크레디아]

김세현은 어린 나이에 수많은 위대한 찬사를 받게된 것에 대해 영광스러워하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주는 음악을 섬길 때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1000명, 2000명의 관객을 놀라게 하는 연주보다는, 한 두명을 변화시키는 연주를 하는 편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한 분, 한 분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듯한 연주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했다.

김세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23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청소년 심사위원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예원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향한 그는 현재 하버드대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2025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세현. [사진=크레디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는 당 타이 손과 백혜선의 가르침을 받으며 피아노 연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영문학 학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다. 평소 인문학과 시에 심취해있다는 김세현은 "글과 음악은 예술가가 아이디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표현 수단이라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며 "영문학 공부가 피아노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현은 오는 8월 5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같은 달 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도 독주회를 연다. 또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인 워너클래식과 내년 봄 발매를 목표로 포레와 쇼팽 곡을 담은 데뷔 음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음반 발매 후 전국 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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