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에어인디아 전 조종사 "항공 안전 문제·조종사 훈련 미흡 등 고발 뒤 해고 당해"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18:41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18: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이달 12일 여객기 추락으로 26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인디아가 항공기 운항 안전 문제와 조종사 훈련 미흡 등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관련 문제를 제기한 직원을 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 시간) 더 와이어 인디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한 조종사는 2022년 1월부터 회사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상부에 알렸다. 훈련 프로토콜에 대한 태만한 접근 방식부터 부족한 안전 규범 준수까지 여러 방면에 걸친 문제들을 제기하며 사측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조종사는 2022년 캠벨 윌슨 에어인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에어인디아의 승무원을 훈련하고 점검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훈련교관 선발 과정에서 위법 행위와 일탈 행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고, "항공기 내에서 기내 공기 오염 사례가 여러 건 발생했으나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메일에는 특히 에어인디아 조종사들이 안전 규정을 무시한 채 위험한 운항을 했다는 증언도 포함됐다. 2022년 9월 8일 인도 서부 펀자브주의 암리차르발 뭄바이행 항공편에서 충돌 위험을 알리는 GPWS 경보가 울렸지만 조종사들이 이를 무시하고 착륙을 강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조종사는 "에어인디아 재직 당시 안전 문제와 훈련 절차, 심지어는 비용 절감에 대해 많은 우려를 제기했었다"며 "결국 이러한 문제들이 모여 사고를 유발한다. 항공에서는 단 하나의 원인만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요인이 겹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종사는 이어 "조종사 훈련에 결함과 부패가 존재하고 심각한 안전 위반 사항들이 존재하지만 그들(타타그룹)은 이러한 시급한 문제들을 외면했다"며 "시스템 내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사람들은 그냥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조종사는 윌슨 CEO와 N. 찬드라세카란 회장 등에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두 사람 모두로부터 답장을 받지 못했으며, 윌슨 CEO에게 이메일을 보낸 다음 날 "타타항공의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말했다.

에어인디아의 부당 해고 사례는 해당 조종사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12일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두 명의 전직 에어인디아 승무원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2024년 5월 보잉 787기의 기술적 문제에 대한 진술을 변경하지 않아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뭄바이를 출발해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AI 129편의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상부의 상당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진술 변경을 거부한 뒤 해고됐다"며 이 문제에 대한 인도 중앙수사국(CBI)의 조사를 요구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전직 조종사의 부당 해고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대변인은 "직원이 운영상의 부정 행위를 신고해 해고된 사례는 없다"며 "에어인디아는 모든 타타그룹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타타 행동 강령을 엄격히 준수하며 오히려 직원들에게 행동 강령, 정책, 법률 또는 위법 행위의 잠재적 위반 사항을 신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출발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가려던 에어인디아(AI171)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242명이 탑승해 있었고 이 중 영국인 1명만 극적으로 생존했다.

사고기가 인근 의과대학 위로 떨어지면서 지상에서도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260명으로, 인도 당국은 여전히 최종 사망자 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구자라트주 당국은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25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객기 탑승자 240명과 비탑승자 19명이다.

12일(현지 시간)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추락한 에어인디아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의 뒤쪽 모습이 보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12 mj722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