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핀테크 게임체인저 리미틀리 ① 혁신 주도하는 강소기업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08:01

국제 송금 시장 2030년까지 고성장
리미틀리 플랫폼의 강점은
1Q 어닝 서프라이즈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전통적인 국제 송금 시장을 디지털화 하는 데 앞장서는 리미틀리 글로벌(RELY)의 성장 잠재력에 월가의 조명이 집중됐다.

2025년 1분기 업체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다 시장 입지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12개월 동안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이익을 달성한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가파르게 늘리면서 실적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6월24일(현지시각) 종가 20.36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1억달러를 웃도는 소형주에 해당하지만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최대 20%까지 확대할 강소 기업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리미틀리의 주력 비즈니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제 송금 서비스다. 경쟁 업체들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공격적인 기세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보다 핵심은 기술력이다.

업체는 실시간 KYC(고객 확인) 및 머신러닝 기반의 사기 감지 시스템으로 국제 송금 처리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업체는 모바일 최적화 시스템을 통해 기존 은행 서비스에 비해 송금 시간을 90% 이상 단축시키며 전통적인 리미턴스(remittance)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송금 시장 추이 [자료=그랜드뷰리서치]

리미턴스란 국경을 넘어 가족이나 지인에게 돈을 보내는 국제 송금 행위를 의미한다. 주로 이민자나 해외 근로자가 본국의 가족에게 생활비나 교육비, 의료비 등을 보내는 금융 거래로, 전세계 금융 흐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은행 지점에서 국제 이체 형태로 처리됐던 서비스가 모바일 앱이나 현금 픽업, 모바일 머니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고,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모바일 앱을 통한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세계 디지털 리미턴스 시장 규모는 244억8060만달러로 집계됐고, 2030년 600억516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5~2030년 사이 연평균 16.7%의 고성장이 예고된 셈이다.

리미틀리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리미틀리가 각광 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먼저,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송금 시스템이다. 업체는 모바일 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송금 과정을 최대한 단순하고 쉽게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다.

투명한 수수료와 환율 시스템도 업체의 강점으로 꼽힌다. 송금 전 모든 수수료와 환율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숨겨진 비용 없이 고객이 실제로 받는 금액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첫 송금 때 프로모션 환율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다양한 옵션도 업체의 강점이다. 익스프레스(express) 옵션을 선택하면 거의 실시간 또는 1영업일 이내에 송금이 완료되며, 이코노미(economy) 옵션은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대신 유리한 환율을 제공한다. 송금 속도와 환율, 수수료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은행과 비교할 때 수수료가 훨씬 낮고, 소액 송금에도 부담이 작다는 평가다. 가령, 1000달러 미만 송금 시 3.99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그 이상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 있는 요금 체제를 갖췄다고 월가는 판단한다. 거래 수수료는 송금 금액 이외에 송금 통화와 자금 조달 방법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리미틀리의 가장 커다란 강점은 보안이다. 송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송금인과 수취인 모두 안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송금이 암호화 및 다단계 보안 시스템으로 보호된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업체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다.

1분기 업체가 시장 예상치보다 강한 실적을 달성하자 월가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더욱 자신하는 모습이다. 리미틀리는 1분기 주당 0.21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예상했던 수치 0.17달러보다 0.04달러 웃도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집계한 주당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이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04달러 손실을 뒤집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억6160만달러로,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3억4770만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리미틀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 급증했다. 순이익은 1140만달러로 전년 동기 2110만달러 손실에서 강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의 고객 기반은 1분기 크게 확대됐다. 활성 고객 수가 800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 급증했고, 이에 따라 송금 거래 규모가 1620억달러로 41% 뛰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이 대폭 늘어난 데는 고객 기반의 확대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수익성도 크게 강화됐다.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이 1분기 584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57% 급증했다.

경영진은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모습이다. 2025년 매출액이 157억4000만~15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26%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종전 제시했던 156억5000만~158억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도 GAAP 기준 흑자 달성을 이루는 한편 EBITDA가 1억9500만~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경영진은 내다봤다. EBITDA 전망치도 앞서 제시했던 1억8000만~2억달러에서 높여 잡았다.

업체의 핵심 수익 모델은 거래 수수료 이외에 외환 스프레드가 한 축을 형성한다. 고객 제공 환율과 업체의 통화 구매 환율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가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외환 스프레드 모델은 연간 10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리미틀리는 연초 이후 9% 이상 주가 하락을 기록해 시장 대비 언더퍼폼했다. 최근 1년 사이에는 71.24% 상승해 같은 기간 13.81% 오른 나스닥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2021년 9월 나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리미틀리는 첫 거래일 44달러 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지만 이후 1년간 가파르게 하락하며 2022년 6월 8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당시 저점에서 최근 20달러 선까지 상승한 데는 펀더멘털 측면의 강점과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창사한 리미틀리는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고, 최근까지 빠른 성장을 연출하며 송금 서비스 대상 통화를 100여개로 확대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