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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핀테크 게임체인저 리미틀리 ② 62% 상승 랠리에 베팅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08:02

전세계 P2P 결제 앱 10위
시장점유율 20%까지 확대
반이민 정책은 경계 요인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강세론자들은 리미틀리 글로벌(RELY)이 현재 3% 가량으로 파악되는 시장 점유율을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리미틀리는 전세계 P2P 결제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됐다.

웨스턴 유니온과 와이즈, 제프스 등 업체들과 경쟁하며 디지털 송금 시장 장악에 나선 업체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17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4500여개의 송금 회선을 통해 4억개 이상의 계좌를 연동시킬 정도로 거대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했다.

창사 2년만인 2013년 4월 필리핀을 필두로 해외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던 리미틀리는 여전히 시장 영역을 확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중동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이민자 대상 뱅킹 서비스인 패스북(Passbook)을 포함해 솔루션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는 한편 이스라엘의 리와이어(Rewire) 등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패스북은 리미틀리가 미국 내 이민자 및 국제 송금 고객을 위해 출시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로, 전통적인 은행 계좌 개설이 어려운 이들을 공략한다. 미국 내 소셜 시큐리티 넘버(SSN) 없이도 여권이나 그 밖에 기본적인 신분증만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영어 이외에 스페인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왓츠앱과 연동하는 리미틀리 플랫폼 [자료=업체 제공]

고객들은 월 유지비나 최소 잔액 요건, 해외 결제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비자나 마스터카드 기반의 직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어 미국 내에서 결제나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패스북은 송금 뿐 아니라 일상적인 금융 생활까지 지원하는 이른바 '네오뱅킹(neo-banking)' 서비스로, 이민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는 평가다.

리와이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핀테크 업체로, 주로 이스라엘과 유럽 지역 이민자 및 해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뱅킹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는 다국적 언어 지원과 다양한 국가로 송금, 모바일 기반 계좌 등 리미틀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미틀리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리와이어 인수를 통해 리미틀리가 중동과 유럽 지역의 시장 영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리와이어가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와 규제 라이선스, 다국어 지원 기술 등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리와이어의 기존 고객들을 리미틀리의 생태계로 흡수해 신규 고객을 늘리는 한편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도 예상된다. 서비스의 고도화에 인수합병(M&A)이 크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BBB(Big Beautiful Bill,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일환으로 국제 송금에 대한 과세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미틀리가 하락 압박에 시달렸지만 세율이 당초 예고됐던 것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법안에는 해외 송금액에 3.5%의 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당초 예고됐던 5.0%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IB)의 보고서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 의원은 세금 및 예산 법안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부담이 낮은 균제 방안을 제안했다.

세율을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거나 부담이 작은 대안을 물색하자는 얘기다. 상원의 법안은 세금 납부 후 환급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부담을 완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때문에 상원은 하원보다 송금 과세에 대해 더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최종 법안이 확정될 때까지 구체적인 세율과 조건은 변동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윌리엄 블레어는 현재 제안된 법안이 리미틀리에 오히려 순풍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송금 채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견이다.

다른 투자은행(IB)들도 강세론을 연이어 제시했다. 골드만 삭스가 보고서를 내고 리미틀리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8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62%에 달하는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BMO 캐피탈이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32달러로 높여 잡았고, JP모간 역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30달러로 대폭 올렸다고 밝혔다. 키 뱅크가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27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바클레이스는 28달러에서 29달러로 완만하게 높였다.

JMP는 보고서를 내고 리미틀리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2달러로 유지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 국제 송금 시장에서 업체가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다.

기술 혁신부터 수수료 경쟁력까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실어주는 동력이 중장기적으로 건재할 것이라고 JMP는 예상한다. 다운로드 트래픽과 거래 규모 등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다.

경영진이 제시한 매출액과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전망치도 비중 확대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달 뉴욕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업체 스프루스 포인트가 리미틀리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 주가 하락 압박을 가했지만 일단락 된 상황이다.

공매도 세력으로 알려진 스프루스 포인트는 리미틀리가 고객들의 후기와 리뷰 중 일부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경우 신뢰를 최우선시하는 송금 서비스 업계에서 리미틀리의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업체의 재무 회계 보고서와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스프루스 포인트는 주장했다. 성장성과 주주 가치가 과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실적에 대해 과도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

반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리미틀리의 매출액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한편 업체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밝다고 주장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씨티그룹은 업체의 목표주가를 32달러로 높여 잡고,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스프루스 포인트의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투자자들은 '팔자'로 대응했지만 대다수의 투자은행(IB)들이 낙관적인 의견을 쏟아내면서 매수 심리를 회복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관세를 앞세운 폐쇄적인 정책 기조가 궁극적으로 리미틀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이 리미틀리를 포함한 핀테크 업체들에게 새로운 경쟁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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