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석 해명 충실…신속히 총리 인준해야"
국힘 "자산 증가 해명 이해 안 가…이미 탈락했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차인 25일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총리 적임자'라며 신속한 인준을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이 미비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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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05 mironj19@newspim.com |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민석 후보자는 대통령을 보좌하여 전대미문의 국가 위기를 헤쳐 나갈 적임자"라며 "국힘이 제기한 의혹도 법과 전례에 따른 자료 제출과 충실한 해명으로 대부분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하다'는 협박을 일삼았다"며 "새 정부 출범부터 총리직을 볼모삼아서 국정과 국민을 겁박하는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 잡기 전문 집단'이 되기로 작정한 거냐"고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어제 검찰조사실을 방불케 한 김민석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며 "그 와중에도 후보자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차분하게 성의 있게 답변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책임감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위기의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갈 총리로서 적임자'라는 인상을 심어줬다"며 "김민석 후보자는 지난해 초부터 의정갈등에 대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고, 보건복지위 활동 등 보건 관련 경험도 풍부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총리 인준을 마치고 의정갈등이 해소돼서 고장 난 의료시스템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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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4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해명과 자료 제출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는 "어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생활비로 지출한 것을 두고 마치 자산 증가에 대한 해명인 것처럼 얘기한 게 도저히 이해 안 된다"며 "아들 유학 경비에 대한 부분도 무려 2억이 넘는 금액이라고 얘기하는데, 경비를 누가 어떻게 지출했는지, 부담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증빙이 전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경우면 이런 부분이 한 건만 있어도 사실 공직자, 특히 총리나 되는 최고위 공직자 대한 검증에서 탈락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인사청문회에서 총리 후보자의 해명이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청문회를 지켜보겠지만 이미 어제 나온 상황만 해도 후보자의 적절한 해명이, 자료 증빙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