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지역 스포츠 활성화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보유한 네 번째 도시로 도약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이사회에서 OK저축은행 배구단의 부산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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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공식화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3.15 |
OK저축은행은 2013년 창단 이후 안산을 연고로 활동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2025-2026시즌부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남자 프로배구 경기가 열리게 됐다.
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지역 청소년 배구 발전과 서부산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V리그 참가 첫 해인 2014-2015 시즌과 그 다음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신흥 강호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신영철 감독 선임과 베테랑 전광인 영입 등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번 연고지 변경으로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
시는 앞으로 시민 참여형 이벤트와 인프라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배구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프로배구단 유치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엘리트 체육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