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 사태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NC의 연고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대행은 23일 열린 제144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묘정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며 "NC 팬들과 시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창원NC파크는 창원시와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소중한 자산이자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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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전경 [사진 = NC 다이노스] |
NC는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외벽 마감재(루버) 추락 사고로 관중 3명이 사상한 이후 창원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의 여러 상황을 계기로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다시 점검하게 됐다"라며 "연고지를 포함한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해 장기적 시각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5월 말 구단은 창원시에 총 21가지에 이르는 지원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요청에는 외야석 2000석 증설, 선수단 숙소 확보, 실내 연습장 신설, 경기 외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책임 이전 등 다각적인 인프라 보강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장 권한대행은 "프로야구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창원의 자긍심"이라며 "창원시가 더욱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구단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NC 구단이 과거의 서운함을 언급하고 있으나, 연고지 이전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겠다"라며 "창원NC파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이고 조속한 대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