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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침묵 깬 강원FC…신입 공격수 활약에 반등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5:47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답답했던 공격진이 살아났다.

강원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음에도 올 시즌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득점력이다. 전반기 19경기를 통틀어 15골밖에 넣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인 대구FC보다도 득점력이 떨어졌다. 경기당 0.7골에 그치는 득점력으로 한 경기에 한 골도 채 만들지 못하는 극심한 빈공에 빠졌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모재현(오른쪽)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23 thswlgh50@newspim.com

지난해 공격의 핵심이었던 양민혁과 측면 공격 루트의 한 축으로 활약하던 수비수 황문기의 공백을 겨울 이적시장 동안 메우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도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못한 채 짐을 싸 돌아갔을 정도로 영입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강원은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 6승 4무 9패로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렀다.

정경호 감독은 계속된 공격진의 부진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10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콘사돌레 삿포로에서 활약한 김건희를 영입했다. 여기에 군에서 전역한 모재현을 경남FC에서 데려왔다. 여기에 기존 주축 공격 자원이었던 김대원, 서민우가 군 전역 후 팀으로 복귀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적시장에서 보인 발 빠른 움직임은 반등의 시작점이 됐다. 강원은 21일 20라운드 대구FC와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3-0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여름에 합류한 신입 공격수들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대구전에서 모재현은 1골 1도움을, 김건희도 1골을 기록했다. 특히 팀의 두 번째 골은 신입생 모재현과 김건희의 합작품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재현과 김건희 모두 정경호 감독이 가장 바랐던 선수다. 모재현은 김천 상무에서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난 만큼 공격의 파괴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춘 모재현은 지난해 김천 상무로 향해 K리그1 무대에 처음 나서 두 시즌 동안 38경기 5골 3도움으로 활약했었다.

김건희는 정경호 감독과 2019시즌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정경호 감독의 지도를 받아 김건희는 리그 후반기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김건희의 장점을 잘 알던 정경호 감독은 이전 기억을 되살려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김건희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력을 완벽히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골 맛을 본 만큼 빠른 적응이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경기 승리 후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23 thswlgh50@newspim.com

군 전역자인 김대원, 서민우도 합류해 곧장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대원은 풀타임 출전해 모재현의 선제골을 도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서민우도 김동현과 호흡을 맞추며 팀 내 패스 성공 1위(43회), 공중 경합 성공 1위(2회), 볼 획득 1위(12회), 차단 3위(2회)로 중원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기존의 이상헌, 김동현 등도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시즌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올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상헌이 19라운드 FC서울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후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되찾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침묵했던 공격진이 한 경기에 세 골이나 터트렸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마무리 집중력만 좋았다면 더 많은 골도 넣을 수 있었다. 그동안 답답했던 경기력에서 시원하고,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강원이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건 지난달 6일 제주 SK전 이후 처음이다. 이에 팀도 5경기 만에 승리해 8위까지 올라섰다.

정경호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공격적인 측면에서 미흡함이 있었다. 공격 진영에서 폭발력이 있고, 창의적인 선수가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 전역해서 돌아온 선수들이 합류해 다양한 패턴이 만들어졌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다 보니까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경호 감독은 "더 많은 득점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는 길목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부족한 부분은 더 채우겠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갈 수 있게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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