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구글, 제미나이 신기능 국내 첫 공식 시연…"AI로 일상·업무 바뀐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4:29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5:36

'플로우·이마젠4' 등 제미나이 2.5 활용 사례 소개
구글 AI 스튜디오, 일부 AI 도구 무료 체험 제공
AI 콘텐츠에 워터마크 삽입, '신스ID'로 진위 검증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구글 코리아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Gemini 2.5)' 기반 신기능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시연했다.

구글 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제미나이 워크샵(Teach me how to Gemini)'을 열고, 제미나이 2.5의 최신 활용 기능을 소개했다. ▲텍스트→영상 변환 도구 '플로우(Flow)' ▲신형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 4(Imagen 4)' ▲영상 제작 AI '비오(Veo)' ▲실시간 카메라 연동 기능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AI 콘텐츠 진위 확인 기술 '신스ID 디텍터(SynthID)' 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됐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고급 천 소재의 장미꽃이 피어나는 장면'을 입력하자 플로우(Flow)가 제작한 장미꽃.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6.20 yek105@newspim.com

구글 코리아는 이날 영상 중심 창작 도구를 다수 시연했다. '플로우'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해당 장면에 맞는 짧은 영상을 자동 생성해주는 도구로, 이날 행사에서는 ▲장미꽃이 천천히 피는 장면 ▲바닷가와 실내 바닥을 배치하는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 텍스트를 영상(오디오 포함)으로 만들어주는 '비오'를 선보였다. 김기환 구글 코리아 매니저는 "비오는 단순히 영상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시한 대로 음성으로까지 답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코리아는 입문 개발자도 별도의 유료 플랜 없이 '구글 AI 스튜디오'의 '제너레이트 미디어(Generate Media)'를 통해 '비오'와 '이마젠'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연세대학교 언론영상학부 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제미나이 라이브' 활용 영상을 통해 실시간 카메라 연동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동돼, 화면에 보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제미나이 라이브'가 급식 메뉴판 사진을 보고 계란이 들어간 반찬을 식별하는 영상.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6.20 yek105@newspim.com

영상에는 "계란 들어간 반찬이 있었어?"라는 사용자(엄마)의 질문에, 즉시 답을 제공하는 AI의 모습이 공개됐다. AI는 카메라에 비친 급식 메뉴판 사진을 분석한 뒤 사용자의 지시와 연관된 정보를 식별해 제공했다.

구글 코리아는 마지막으로 '신스ID 디텍터'를 통해 AI가 만든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이를 감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이용자가 신스ID 디텍터 포털에 이미지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 파일을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해당 콘텐츠를 스캔해 워터마크가 삽입된 영역을 하이라이트로 표시하고, 'AI 생성물일 가능성 ○○%'와 같이 결과를 안내한다.

구글 코리아는 대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제미나이 활용 영상' 3편을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제미나이 앱을 활용한 ▲부모 자녀 간 감성 대화 ▲복학생 일상 브이로그 ▲ 팀프로젝트 리서치 상황 등을 주제의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제미나이를 일상 생활에서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김기환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메니저.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6.20 yek105@newspim.com

한편 '제미나이 워크샵'은 글로벌 I/O 2025에서 공개된 신기능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제 시연하고, 현장 참석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구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를 통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5'의 글로벌 업그레이드와 함께, 앞선 기술(비오·이미젠4·제미나이 라이브 등 멀티모달 AI 신기능)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해당 기능들을 한국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실연한 첫 사례로, 글로벌 발표 이후의 실제 활용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김기환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오늘 소개된 내용들이 이제 제미나이가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는지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는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