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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아일릿·WayV 함께…떼창·환호로 물든 '마이케이 페스타'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23:59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3:4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형 한류 종합 축제 '마이케이 페스타'에서 K팝의 별들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국적의 팬덤은 에스파, 아일릿, 영지, WayV 등의 노래를 한 목소리로 따라부르며 즐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19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를 개최했다. 개막 공연은 KSPO돔에서 열렸으며 에스파, 아일릿, 영지, WayV, 엔플라잉, AHOF, 뉴비트, 하츠투하츠 등이 출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모던 테이블, 연희컴퍼니 유희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개막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이날 일찍부터 올림픽공원 일대가 해외에서 온 K팝 팬들로 붐볐다.오후 4-5시부터 6시반에 시작하는 공연의 스탠딩석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여러 개 길게 늘어섰다. 3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글로벌 팬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이케이 페스타'의 개막공연 '마이케이 라이브 KPOP'은 아나운서 김일중과 배우 정지소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식 공연 전 무대에 오른 신드롬은 '세계를 향하는 한류'를 주제로 K컬처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 팀엔 모던테이블, 연희컴퍼니 유희, 풍물패가 함께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10년차를 맞은 K록밴드 엔플라잉은 무려 4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히트곡 '옥탑방'은 물론이고 다양한 국적의 K팝 팬들은 이들의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며 공연 초반부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올해 데뷔한 뉴비트와 아홉의 무대도 이어졌다. 지난 3월 데뷔한 뉴비트는 이날 '마이케이 페스타'에서 전시, 체험관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하며 팬들과 더 가깝게 만나기도 했다. 아홉은 SBS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돼 오는 7월 1일 데뷔를 앞두고 '마이케이 페스타'에서 글로벌 팬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가수 이영지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래퍼 이영지는 적극적으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소화했다. 4명의 중국인 멤버와 태국인 멤버로 구성된 WayV는 공연장을 찾은 중국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히트곡 '프리퀀시' 무대에서는 공연장의 분위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SM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벌써 여러 곡의 히트곡을 보유한 아일릿의 무대에도 호응이 쏟아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K팝 팬들은 멤버들의 멘트와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두 팀 모두 최근에 발매한 '스타일'과 '빌려온 고양이'를 열창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보이그룹 웨이션브이(WayV)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대망의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수많은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글로벌 스타 에스파의 차지였다. '위플레시'와 '수퍼노바'를 연이어 부르자 KSPO돔 전체가 팬들의 떼창과 환호로 넘실거렸다. 마지막으로 에스파의 유명 히트곡 '넥스트 레벨'을 모두와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마이케이 페스타'에는 이날 콘서트에 방문한 해외 한류팬들을 포함해 3만여 명이 찾아올 예정이다. K팝 공연과 연관된 전시, 체험행사와 수출상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약 2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들이 이번 콘서트와 행사를 즐기고자 찾아왔으며, 국내의 1만 명까지 더해 총 3만여 명이 K컬처와 콘텐츠를 즐길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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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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