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S-7블록,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폭발적 신청
신청자 몰려 LH청약플러스 접속 장애… 청약 기간 연장하기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0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로또 청약'으로 시선을 끌었던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 신혼희망타운 무순위 청약 1가구에 13만건 이상의 신청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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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그랑레브데시앙 조감도. [사진=LH청약플러스] |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6~18일 진행한 과천S-7블록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전용면적 55㎡ 1가구 무순위 청약에 13만8492명이 몰렸다.
이번 물량은 기존 계약자가 중도금을 미납해 계약이 해지돼 나온 것으로, 분양가는 2020년 최초 분양 당시와 같은 5억3933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760만원을 포함해도 5억원 중반대다. 인근 '래미안슈르' 전용 59㎡가 최근 16억4500만원에 손바뀜해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이로 인해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원활한 접수가 이뤄지지 않자 LH가 마감 직전 기간을 연장하는 일도 벌어졌다.
신혼희망타운 공급이라 시세 차익 일부를 정부와 나눠야 한다. 분양가 3억7000만원을 넘는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 가입해야 해서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최대 4억원(집값의 70% 이내)을 대출해 주는 대신 팔 때 대출 기간과 자녀 수에 따라 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과 정산한다.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5년 동안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0일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