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세권 아파트, 선호 지역 생활 인프라 공유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에 지역 내 인기 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이른바 '옆세권'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개 이상의 생활권을 동시에 품어 풍부한 인프라를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은 대표적인 옆세권 지역이다. 북쪽으로는 위례신도시, 남쪽으로는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기준 신흥동의 3.3㎡당 매매가는 3608만원으로, 위례(4088만원) 대비 11.74%, 판교(4716만원)보다 23.49%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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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
이 같은 가격 경쟁력 덕분에 신흥동 아파트는 매매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신흥동의 '산성역포레스티아('20년 7월 입주)'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93건이 거래되며, 성남시 내 단지별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는 지난 5월 12억7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1억1000만원 상승했다.
지방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대구 남구 대명동은 수성구 범어동과 인접해 범어네거리 중심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대명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152만원으로, 범어동(2761만원)의 절반 이하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전남 광양시에서 선보인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옆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용강지구에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세대로 공급되며, 2026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선착순 계약 중이다.
실제로 전용 105㎡ 분양권은 지난 3월 분양가보다 약 1910만원 오른 5억41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광양시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비롯해 약 4000여 세대가 예정돼 있으며, 인근 목성지구의 6500여 세대와 합쳐 총 1만 세대 규모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서광양권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인근에 광양IC가 위치해 순천, 여수, 동광양 등 인근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하나로마트·LF스퀘어·CGV·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까이 자리한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도보권 내 용강초, 용강중을 비롯해 광양중, 광양여중·고, 광양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학원가와 광양시립도서관 등 학습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신규 계약 시 잔금 후 담보대출 이자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자지원 혜택은 금리 인상 시기에도 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발코니 확장 시에는 거실 대형 아트월도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