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과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 포함
지역 이야기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관광 명소화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를 아우르는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특구 계획안을 열람 공고하고, 동구와 울주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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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대표하는 해양 및 산악 관광 명소인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 일대에 대한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이번 특구 지정은 울산 해양·산악 관광 명소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특화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계획안에는 해양·산악 레저테인먼트 기반 구축, 지역 이야기(스토리) 활용 콘텐츠 개발, 지역 상표화 및 홍보 등 3대 전략과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지정 대상 구역은 총 97.9㎢ 규모다.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대 대왕암공원 및 일산해수욕장 약 1.7㎢,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약 96.2㎢로 구성된다.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동구 일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내달 2일 오후 2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 뒤 오는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실사와 중앙심사를 거쳐 연내 지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특구가 지정되면 지역별 맞춤형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해양 및 산악 레저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규제자유특구 및 관련 법률에 따라 특정 구역의 규제를 완화하고 자율적 개발전략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울주는 언양·봉계한우불고기, 남구 장생포고래문화, 중구 태화역사문화 등 세 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해양산악레저특구 추진은 관련 산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