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평택호 유역의 수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수질자동측정소 3개소 설치를 최종 확정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 협약 과정에서 평택시의 적극적인 건의를 통해 이끌어낸 성과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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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유역 국가 수질자동측정소 설치 회의 모습[사진=평택시] |
국가 수질자동측정소는 중금속과 페놀 등 최대 28개 항목을 실시간 자동 측정하는 첨단 시설로 설치 위치는 유천동, 안중읍, 진위면 등 총 3곳으로 결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한국환경공단 주관 자문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위치와 측정 항목이 선정됐으며 향후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반도체 폐수 특성을 고려해 측정 항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2월에 공사가 착수돼 내년 8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설치가 마무리되면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으로 평택호 수계 내 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고 주민들의 불안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수질자동측정소 유치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대규모 K-반도체 방류수 감시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시민 생명·안전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