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상은 아닌 상황, 하루 휴식 취하면 회복될 것"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수비 실책을 저지른 김혜성을 두둔하며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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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 = 로이터] |
로버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한 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첫 타석에서 공에 팔꿈치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했고, 그로 인해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다"라며 "그 때문에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타박상 정도로 보인다"라며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혜성은 다저스 9번 타자이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가 던진 시속 144.3㎞짜리 커터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때부터 통증을 참고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장면은 6회말 수비에서 나왔다. 다저스가 4-1로 앞선 상황, 무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3루 땅볼을 때렸고, 3루수 맥스 먼시가 이를 잡아 2루로 송구했다. 김혜성이 2루에서 주자를 포스 아웃시킨 후 1루로 송구했지만, 악송구가 나오며 1루 더그아웃 쪽으로 굴러갔다. 이 실책으로 마차도는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혜성의 시즌 3번째 실책이었다.
이후 김혜성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곧이어 수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