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2,351.41(-93.80, -0.11%)
니프티50(NIFTY50) 25,104.25(+1.05, +0.004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인도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11% 내린 8만 2351.4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인도 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전후로 직전 거래일까지 4일 연속 상승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4거래일 동안 약 2.3% 상승했고, 니프티50의 경우 9일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RBI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실제로 RBI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자 자신감이 강화됐다.
아시카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공동 창립자인 아밋 제인은 "최근 상승 이후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거나 차익 실현 거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7개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전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금융 섹터와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주문이 몰렸다.
니프티 금융 지수는 지난 4거래일 동안 2.8% 상승했고, 은행 지수는 2.2% 오르면서 9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는 "금융 섹터의 차익 실현이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RBI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 효과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반면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는 1.7% 상승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매출의 미국 의존도가 높은 IT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 산하의 복합 기업 그라심 인더스트리 리미티트(그라심)가 특징주로 언급됐다. 모간 스탠리가 그라심을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선정하고 목표 가격을 현재 대비 약 29.5% 높은 3500루피(약 5만 6000원)로 제시한 것이 재료가 됐다.
아다니 파워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급증으로 이날 6% 급등한 것을 포함해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상승률이 9.5%까지 높아졌다. 월간 흐름으로 보면 3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크레드 증권은 아다니 파워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추가(매수)'를 부여하면서 목표가로 649루피(약 1만원)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약 8.7%의 상승 여지가 있는 셈이다.
높은 발전소 설비 가동률, 전력 생산량의 안정적인 증가, 새로운 발전 설비 가동 임박을 성장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27/28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연평균 11% 늘어날 것으로 기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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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