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밝히며 깊은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머스크와 얘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머스크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잘 지내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의 백악관 마약 사용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머스크가 마약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한때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안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법안이 미국의 국가 부채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우려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만든 스타링크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좋은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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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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