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467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대 상승
코스닥 1.34%...764.21 마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증시가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오른 2855.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1%대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8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이 946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8억원, 77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1.78%), 삼성바이오로직스(1.28%), KB금융(3.57%), 기아(2.26%), 현대차(4.22%), 셀트리온(2.1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6%), HD현대중공업(-1.76%)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 출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리레이팅 기대감만으로 2990~3000포인트 레벨까지 슈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현시점부터는 상방 환경 속에서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슈팅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이익 전망 호전, 관세·지표 등 매크로 환경 개선이 동반돼야 하며,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상 과열 신호가 출현한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며 미·중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뚜렷한 만큼 당분간 정책 수혜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1.34%) 오른 764.2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5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8억 원, 77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5.16%), 리가켐바이오(1.68%), 에이비엘바이오(5.28%), 파마리서치(4.5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95%), 에코프로(-2.76%), 레인보우로보틱스(-1.57%), HLB(-1.54%) 등은 하락했다. 휴젤(-0.74%)은 소폭 약세를 보였고, 클래시스(0.00%)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내린 1356.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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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