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70회 현충일 추도사에서 "애국은 외로운 길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잇는 공동의 여정"이라며 "경기도가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대한민국 재건의 단단한 매듭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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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6일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을사늑약 120년, 광복 80년, 분단 80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위기를 마주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이뤘다"며 고개 숙여 경의를 표했다.
그는 "시련의 길을 꿋꿋이 걸었던 선열들의 발자국은 깊고 선명하다"며 "시간이 흐르더라도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용기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틀 전 우리는 다시 한 번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냈다. 이는 우리 국민이 '나라를 위한 실천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대통령 선거 결과를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국민의 민주의식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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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그는 또한 "경기도는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보훈에 정성과 진심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군 장병 재난복구 상해보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호우·폭설 복구에 투입된 1021명 군 장병의 보험가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전명예수당은 재작년 53%, 올해는 50% 인상했으며,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과 '경기도 독립유공자 80인' 선정도 추진 중"이라며 보훈정책 전반에 대한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독립유공자뿐 아니라, 참전용사, 민주화운동 유공자, 특수임무 유공자 모두를 예우할 것이며, 유족들의 아픔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도는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고, 더 나아가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중심이 되겠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희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용기이자 자긍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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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패실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도의 보훈 철학과 통합 리더십을 강조하며, 도민의 자긍심을 더욱 공고히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