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220분 마라톤' 국무회의 주재…'해수부 부산 이전' 빠른 준비 지시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7:57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7:57

강유정 "사회 및 외교·안보 분야 논의 순연"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신속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 내용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의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25.6.5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14일 부산 유세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3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 등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점심 식사도 거른 채 김밥만 먹으며 회의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의 현안 보고로 시작된 국무회의는 경제 분야 보고가 길어져 교육부를 비롯한 사회 분야, 외교·안보 분야 현안 논의는 순연됐다.

강 대변인은 "업무보고를 한 장관과 국정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며 "장관들도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진행 과정과 연구·개발(R&D) 현안이 논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고를 받고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기를 요구했다"며 "농림축산 현안은 농심푹물가대책을 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의 협의를 통해 K-푸드를 활용한 공공외교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하라고 이 대통령은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산불 재해 예방과 대처 과정에서의 협업을 강조했고, 소방청과 산림청에는 협업 및 산불 진화 헬기 추가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는 여름철 풍수해 및 폭염에 대한 관계부처의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여름철 생활안전대책과 산불피해지역 재해대비 추진 상황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치안활동 강화 내용을 청취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범죄사실 재현 및 보도 표현이 범죄의 잔혹성과 기술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전했고, 대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김밥을 먹고 있다. 2025.6.5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임에도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로 구성된 회의장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며 "(그래서)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새 정부의 인선이 진행중이라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전날 임명된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국무회의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현안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