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나인퍼즐' 손석구 "시즌2? 괜한 희망 드리고 싶지 않아요"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6:27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6: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요즘 시리즈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두각을 보이는 건 결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랑을 받을 때마다 작품을 할수록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사함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카지노', 'D,P.', '살인자ㅇ난감' 등 글로벌 OTT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손석구가 이번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로 또 한 번의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강력계 형사 김한샘을 연기했다.

"예전 윤종빈 감독님 연출하신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등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어요. 제가 봤을 때는 윤 감독은 거장의 반열에 있는 분이거든요. 감독님과 사석에서 뵀었는데 'D.P.' 시즌2에서 제 연기를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친분이 생기고, 캐스팅 제안을 받았어요. 이번 작품은 내용도 너무 좋았지만 한 명 팬심으로 시작을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손석구. [사진=스태넘] 2025.06.05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살인 용의자로 의심하는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장르 자체가 추리라서 그런지 보시는 분들이 함께 추리를 해주시고 추측을 하시더라고요. 시청자들이 추리하는 걸 보면서 제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저는 그런 추리력이 없거든요. 하하. 작품 속에서 한 명을 범인처럼 몰아가고 반전을 주잖아요. 저는 그걸 믿어 의심치 않아요. 10번을 속이면 10번 다 속으면서 보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저도 작품을 찍으면서 색다른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손석구가 연기한 극중 김한샘은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프로파일러 이나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하지만 전개에서는 한샘을 마치 범인처럼 보이게 하는 장치가 숨겨져 있었다. 그렇기에 보는 시청자들 역시 남다른 추리력을 발휘하곤 했다.

"저는 그냥 대본에서 주어진 대로 연기를 했어요. 그냥 한샘이라는 캐릭터는 인간미가 있고 허당끼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반응이 올지는 몰랐어요. 제가 범인으로 몰릴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아마 감독님은 염두에 두셨을 거예요. 모든 배우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놓고 연출을 하셨거든요(웃음). 그래서 시청자들이 추리의 끈을 놓지 않게 한 거죠."

이번 작품은 디즈니+에서 '무빙' 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가 됐다. 공개와 함께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콘텐츠 2위를 기록했다면 5일 기준으로는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추리 신드롬을 이끌어냈다.

"요즘에는 시리즈들이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그중에서 두각을 보이는 건 쉽지 않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몰랐을 감사함이 더 커지는 것 같고요. 저희 시리즈는 장르적인 재미에 충실하고, 그걸 보여주는 방식이 고급스럽다고 느꼈어요. 미장센이나 출연진의 연기, 음악, 콘티가 굉장히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는 작품이거든요. 그걸 보시는 분들도 느끼셔서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손석구. [사진=스태넘] 2025.06.05 alice09@newspim.com

작품 속에서 한샘은 이나를 의심하지만, 결국 연쇄살인을 막기 위해 공조를 한다. 그 사이에 러브라인이 잠시 자리 잡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배제됐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갈망이 있던 시청자들은 작품의 열린 결말에 시즌2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러브라인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된 거죠. 그런 부분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는데, 극 전개에 방해가 됐던 것 같아요.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의심에서 공조까지도 쉽지 않았는데 그 다음 단계로 가기까지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시즌2는 글쎄요…. 마지막에 하나의 퍼즐이 도착하고 그게 어떤 퍼즐인지 공개가 안 된 상태로 끝나서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이나와 한샘의 이야기는 완벽히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그 퍼즐 역시 앞으로 그 둘은 또 다른 사건을 맞이하겠구나, 사건을 상징하는 매개체정도로만 생각했고요. 제가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괜한 희망을 드리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어떤 것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아요."

영화 '범죄도시3' '댓글부대', '밤낚시', 그리고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시리즈까지 손석구가 출연하는 모든 작품은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법도 했지만 그는 오히려 "흥행에 대해 제 지분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요즘에 너무 많은 작품이 나오는데 그 안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건 굉장히 벅찬 일이고, 가까운 미래에 다시 안 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작품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것 같아요. 저도 작품을 해 나갈수록 저 때문에 잘됐다는 착각은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커리어 초반에는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작품의 흥행은 한 사람의 기운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게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차기작을 정할 때도 부담은 없어요. 한 작품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차기작을 선택하기 때문에 지금의 선택에 열심히 하는 것 뿐이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