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영덕 '이웃사촌마을' 사업장 현장 확인...2024회계연도 심사 방향 등 논의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가 현장에서 현안 해법을 찾는다.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 예결특위)는 4일~5일 이틀간 일정으로 산불 피해지인 영덕군 일원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확인을 진행한다.
이번 현장 방문은 2024회계연도 결산 대비 주요 사업장 점검과 함께 의정활동 현안에 대한 논의와 정책 대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는 첫날인 4일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이웃사촌마을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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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4일~5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산불 피해지인 영덕군 일원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확인을 진행한다.[사진=경북도의회]2025.06.04 nulcheon@newspim.com |
◇ 영덕 이웃사촌마을, 지역 주도형 청년 유입 모델 '주목'
첫날 방문한 영덕 이웃사촌마을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주도형 청년 유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마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확산형 이웃사촌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와 영덕군이 협력해 총 400억 원을 투입, 조성 중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기반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청년창업 지원, 청년주택(40호) 건립, 공유팩토리 및 청년농업 인프라 구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한 달 살기, 청년 문화예술발전소 운영 등 체류형 청년 유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위원들은 창업허브센터, 청년주택, 근대역사문화 창업거리 등 주요 거점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실무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상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예결특위는 사업 현장 확인 후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방문해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목이 어우러진 숲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청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원들은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마련과 환경 보전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결특위는 2일 차인 5일, 2024회계연도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의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심사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재정 운영 성과의 철저한 분석과 내실 있는 심사를 다짐하고 예결특위의 기능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영덕군 현지확인은 예산이 실제로 지역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청년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현지확인과 현안 토론을 계기로 앞으로도 예산이 집행되는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예산편성과 집행이 이뤄지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