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익산시 '드문모심기' 생산비 연 84억 절감...전국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5:02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5:02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익산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드문모심기'와 직파재배 등 신기술이 농업 현장에 안착하며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줄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익산시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은 드문모심기가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영농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드문모심기는 모판의 볍씨 파종량을 늘리는 대신 이앙 포기 수와 한 포기에 심는 모 본수를 줄여 육묘 상자 수를 최대 70%까지 줄이는 기술이다.

생산비 줄이고 수확량 그대로인 드문모 심기 모습[사진=익산시]2025.06.04 lbs0964@newspim.com

이 방식은 노동력과 생산비는 대폭 낮추면서도 수확량에는 큰 차이가 없어 농민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201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드문모심기는 지난해까지 총 28억 원을 투입해 64개소, 2000㏊ 규모로 확대됐다.

익산시는 전체 벼 재배면적(1만5680㏊) 중 약 85%인 1만3300㏊에 드문모심기를 적용해 연간 약 84억 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향후 전면 확대 시 연간 절감액이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분석 결과 드문모심기를 적용하면 관행 대비 단위 면적당(10a) 생산비가 약 6만3500원 감소한다. 실제 신동진 품종 기준 재식밀도별 쌀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병해충 발생률이 낮아져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했다.

익산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파재배 기술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논점파 방식은 못자리 과정을 생략해 생산비는 기존보다 최대 32%, 노동력은 최대 37%까지 추가로 줄일 수 있다.

올해 두 곳(31㏊)에서 시범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총500㏊로 늘릴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방제 및 종합방제 지원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사전방제에는 사업비 7억8900만원, 종합방제에는 7억8400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드문모심기와 직파재배 같은 미래형 영농 기술 확대로 고령화·자재가격 상승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 보급과 부담 완화를 통해 익산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