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25 100대 CEO] "2030년 매출·영업익 두 배" 포부...이병학 농심 대표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6:27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16: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6년간 생산현장서 경험쌓은 전문가...글로벌 생산기지 설립·감독
올해 부산 녹산 수출공장 첫 삽...미국 제3공장은 시간두고 검토
2030을 목표 달성의 해로..."매출·이익 두 배, 해외 비중 61% 달성"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라면왕국'을 꿈꾸는 농심이 '비전 2030'을 향해 달린다.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두 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미국 시장에선 일본기업을 제치고 라면 1위에 오르겠다고 공언했다. 지휘봉을 맡은 이병학 대표이사 사장에 책임이 막중해졌다.

◆ 美 2공장 안정화하고 부산 수출공장 설립...글로벌 생산 기반닦은 농심맨  

1953년생인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장은 충남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농심에 입사해 36년간 생산현장에서 근무해온 생산 전문가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5.06.02 romeok@newspim.com

2017년 농심 전 공장의 생산을 책임지는 생산부문장 전무에 올랐으며 2021년 12월 농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당시 박준 대표이사와 공동 경영을 맡았다. 이 대표가 생산부문을 맡고 박 대표가 해외사업을 맡는 구조다. 특히 이 대표는 안양공장과 구미공장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농심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최첨단 공정 도입에 큰 역할을 한 장본인으로 알려진다. 2022년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대표이사에 올라 생산 관련 전반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2023년 2월에는 40년간 농심 수장을 맡았던 박준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병학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 단독 경영 체제 3년차를 맞는 올해는 수출 전용 공장인 부산 녹산 수출공장의 첫 삽을 떴다.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부근 약 1만1280㎡(약 3400평)의 여유 부지에 연면적 약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로 건설되는 해당 수출전용공장은 2026년 하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농심은 생산전문가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생산 효율화와 제품력 강화에 주력했다. 글로벌화 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내실다지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미국에 제3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우선 부산에 수출공장을 먼저 세우기로 한 것이다. 미국 제3공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한다. 관련해 농심은 현재 미국에 2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 '비전 2030' 본격화...매출·영업익 두 배, 해외비중 61%로 올린다  

농심은 2030년을 '목표 달성의 해'로 설정했다.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금의 두 배씩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농심 매출인 3조4387억원과 영업이익률 4.7%를 고려하면 2배가 넘는 성장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

라면 등 면류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스낵 사업을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미국, 멕시코, 브라질, 중국, 일본, 영국, 인도 등 7개국을 '면류 사업 타깃 국가'로 정하고 집중 공략한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1%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37%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5.06.02 romeok@newspim.com

내년 하반기 녹산 수출공장을 완공되면 농심은 3개 생산 라인을 우선 가동해, 라면을 연간 5억 개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 생산을 전담해온 부산공장 생산량(연간 6억 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연간 1억 개)를 합치면 녹산 수출공장 가동 후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 개로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은 지속 늘릴 계획이다. 녹산 수출공장의 경우 생산 라인을 최대 8개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약 세 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는 규모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신라면 툼바는 기존 신라면의 매콤한 맛에 생크림과 체다치즈 등을 더한 볶음면 제품이다. 해외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경쟁사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흥행 방정식을 신라면에 적용, 새롭게 재해석했다.

신라면툼바는 올해 3월 호주에 이어 4월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일본에서는 제품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100만개가 모두 판매됐다. 현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식당과 협업해 신라면 툼바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한식 프랜차이즈 'CUPBOP'과 손잡고 미국 소비자에 불고기, 제육볶음, 잡채 등을 올린 신라면 툼바를 제공했다. 또 페루 마추픽추에선 라면 체험 공간 '신라면 분식' 운영을 시작헀다. 현재 농심은 미국·중국·일본·호주·베트남·캐나다 등 6개국에 5개 생산법인과 4개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오너 3세 신상열 전무와 신사업 확장 발맞춰야...신규 M&A 가능성도

전체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라면'에 편중된 매출 쏠림현상을 해소하는 것도 농심의 극복 과제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주이자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오너 3세 신상열 미래사업실 전무와 발을 맞추고 있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2019년 농심 경영기획틱 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1년 구매담당 상무를 맡았으며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성장 사업 전략을 도맡았다.

미래사업실은 식품소재 솔루션인 '플레이버링크'와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등 신사업 부문을 총괄한다. 여기에 농심이 신규 M&A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농심은 2022년 건강기능식품 기업 '천호엔케어' 인수를 추진했으나 매각가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관련해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본격 사업을 시작한 건기식과 스마트팜 솔루션을 포함해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M&A, 스타트업 투자 및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의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 조감도. [사진= 농심]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