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일 오전 서울 철강협회에서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포스코, 현대제철, 노벨리스코리아 등 주요 기업 통상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국장) 주재로 개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US스틸 연설에서 현행 25%인 철강 및 알루미늄 '232조 관세' 6월 4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 2월 행정명령을 통해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예외없이 25%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두배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인상에 따른 업계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주미 공관과 현지 진출업체 등을 비롯한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미 협의를 요청하는 한편, 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상황 파악 등 민관이 원팀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시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미 협의의 큰 틀에서 우리 업계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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