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1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친이스라엘 시위대에 화염병을 던져 여러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콜로라도주 볼더 펄 스트리트 몰에서 열린 정기 친이스라엘 행진 중 한 남성이 참가자들에게 화염병을 던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볼더 경찰은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다"라며, 개중에는 상태가 위중한 시민도 있다고 알렸다.
지역 단체 '그들의 생존을 위한 달리기-볼더'(Run for Their Lives-Boulder)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다수의 인질을 납치한 이래,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인질 석방 촉구를 위해 거의 매주 행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 사건을 "표적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사건을 긴밀히 살펴보고 있다"라며 "어떤 종류의 증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소속 직원 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
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 사건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