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엄격히 안 지켜지면 결과 승복 어려워"
설난영 여사 관련 유시민 발언 비판…"학력으로 사람 판단"
이준석 제명안 제출 민주당 공격…"제일 문제는 이재명"
[제천=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부실하게 사전투표를 관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크게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30일 충북 제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소 안에서 관리돼야 할 게 관리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들락거리면 결과에 승복할 수 있겠나"라며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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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이어 "세계 어느 나라에 투표용지를 받아서 투표소 밖에 나갔다가 온 사례가 있는지 보라"며 거듭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신촌에 있는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반출 논란이 불거졌다. 유권자가 투표 대기 줄이 길자 미리 받은 투표용지를 들고 사전투표소 밖으로 나간 일이 발생한 것. 김 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선관위 대혁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주의는 절차가 매우 중요한데 절차가 엄겨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는 결과 자체를 승복하기가 어렵다"며 "소쿠리 투표나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선관위가 아직도 왜 못 고치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도 맹폭했다. 김 후보는 "(유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를 학력을 가지고 계급이나 신계급식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라며 "제정신이 아닌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제명안을 제출한 점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들보가 눈에 박힌 것도 모르는 사람이 티끌 묻은 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중 제일 문제 되는 분이 이재명 후보"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 후보는 "자기 재판 기소 내용을 '검찰이 조작했다'고 하거나 자기 판결한 대법원장을 탄핵·특검 청문회하겠다는 게 더 대한민국을 괴물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거야말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