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항공정비 시스템 고도화 협력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AI 솔루션 전문 기업 데이터메이커(대표이사 이에녹)는 대한항공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항공 정비 시스템(MRO)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8일 대전 소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항공 MRO 분야의 기술 향상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항공 정비 분야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항공기의 유지 보수 및 안전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지능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데이터메이커가 개발 중인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대한항공의 정비 플랫폼에 적용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실효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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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터메이커] |
데이터메이커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을 수행해 온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 산업에 특화된 전문 AI 정비사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정비사(MRO) 기술 공동 개발을 비롯해, 정비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플랫폼 적용, 향후 정비 기록, 매뉴얼, 이력 데이터 기반 QA형 에이전트 연구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메이커의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대화형 시스템을 넘어, 항공 정비 담당자가 직면하는 복잡한 의사 결정과 정보 탐색을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에녹 데이터메이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에이전트 기술이 높은 신뢰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뿐 아니라 국방,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고위험·고정밀 산업군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메이커는 AI 에이전트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산업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