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통한 인재 유치와 정착 계획
인도 경제 성장과 한국 조선업계의 전략적 파트너십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과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전날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만나 해양·조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인도가 올해 세계 경제 4위에 오른 것을 축하하며, 부산지역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 희망에 따라 양국 간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항만, 조선, 해양기자재 등 해양 분야의 중심지인 만큼 2009년 자매결연을 맺은 뭄바이와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9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대사가 만나, 부산과 인도 간의 협력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5.30 |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발리우드'로 알려진 인도와의 문화 협력을 통한 새로운 생태계 창출 의지도 표명했다. 고숙련 노동자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소개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아밋 쿠마르 대사는 "인도 경제 성장에 따라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조선과 해운 산업 분야에서의 미래 협력이 양국 정부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에 따라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국 진입을 목표로 한국의 3대 조선소와 신조선 발주 관련 협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아밋 대사는 해양, 영화, 교육 분야에서 부산과의 협력 강화 의지와 함께 부산의 지역특화비자 제도를 통해 많은 인도 근로자와 학생들의 부산 진출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대사의 이번 방문이 부산과 인도 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