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규모 산림복원사업' 선정...억새 20만본 식재
내년부터 3년간 20억 투입...생태관광 명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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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산림청 주관 '대규모 산림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장안산 억새숲에 억새 20만본을 식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안산은 해발 1237m로 금남호남정맥의 종산이며 백두대간에서 분리돼 우뚝 솟은 산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림생태계를 자랑한다. 매년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 명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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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 억새숲 전경[사진=장수군]2025.05.29 gojongwin@newspim.com |
이번 대규모 산림복원사업은 생태적 가치가 높지만 훼손이 심한 산림을 복원하고 지역주민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 과정에서 대상지 적정성, 사전절차 이행여부, 복원계획 타당성 등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장안산 억새숲은 자연경관, 생물다양성, 관광자원 등의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종 사업지로 확정됐다. 내년부터 3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장안산의 억새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주요 복원 계획으로는 억새자생지 복원, 훼손지 정비 및 식생복구, 생태탐방로 및 목재전망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장수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장관을 이루던 억새군락지를 되살리고 이를 생태관광자원으로 연계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훈식 군수는 "장안산 억새숲은 생태적, 경관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우리군의 대표 명산"이라며 "이번 산림복원사업을 통해 장안산 억새숲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