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50ha에서 4만여t 생산 목표...CJ 햇반 등 대기업 공급으로 642억원 경제효과 기대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에 달하는 4150ha 규모의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에서 본격적인 모내기 준비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익산시는 이날부터 내달 13일까지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의 모내기 현장을 집중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해나 이상 고온 등 지역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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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찾는 익산 쌀 맞춤형 생산단지 모내기 장면[사진=익산시]2025.05.29 lbs0964@newspim.com |
시는 농가들에게 조기 이앙을 자제하고 평년보다 1~2주 가량 늦게 모내기를 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적절한 모내기 시기와 포기당 벼 수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해충이나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방제 조치해 품질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시는 맞춤형 생산단지에 각종 농자재를 지원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CJ와 같은 대기업에 고품질의 쌀을 공급하고 있다.
익산시는 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의 면적을 2017년 1500ha에서 매년 10% 이상 늘려왔다.
그 결과 익산은 2020년부터 CJ 햇반 원료곡 공급 지자체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본아이에프, 농협식품의 계약 면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조성된 4150ha 규모의 생산단지에서는 4만 200여 t의 원료곡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익산시 전체 쌀 생산량의 37% 정도로, 올해 한 해 64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생산된 익산 쌀은 CJ 햇반, 본죽과 본도시락 등 본아이에프 제품, 농협식품뿐만 아니라 서울시 노원구, 은평구, 성동구 등 수도권 학교급식에도 공급되고 있다.
또한 국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파리바게트)에도 납품되며 익산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익산 쌀을 생산하기 위해 현장에서 지도와 점검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에게 익산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