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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테크 2025] ⑥ 큐빅 "AI 데이터 보안의 미래를 설계하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8:20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8:20

DTS 기술로 개인정보 없이 고품질 데이터 생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021년에 설립된 큐빅(CUBIG)은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없이도 고성능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킬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원본 데이터 접근 없이 데이터 문제를 해결한다'는 대담한 접근으로 금융, 의료, 공공, 국방 등 고위험 산업군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AI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큐빅의 핵심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DTS(Data Transform System)**는 멀티모달·도메인리스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로, 원본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표, 텍스트, 이미지, 시계열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고품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기술은 차등정보보호(Differential Privacy, DP)를 기반으로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데이터를 만들어, AI 학습 및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셋을 안전하게 공급한다.

두 번째는 DataXpert라는 합성데이터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민감한 실데이터 없이도 누구나 고성능 AI 분석·판단을 가능하게 해주며, 비개발자도 자연어 기반의 질의와 시각화 리포트를 통해 안전하게 고급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마케터, 정책 담당자, 일반 기획자까지 누구나 합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큐빅의 DataXpert는 민감한 실데이터 없이도 누구나 고성능 AI 분석·판단이 가능한 노코드 합성데이터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사진=큐빅] 2025.06.03 biggerthanseoul@newspim.com

세 번째는 LLM Capsule로, 이는 퍼블릭 LLM(예: ChatGPT)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의 랩탑 환경에서 작동하며, 민감 정보가 포함된 문서 내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캡슐화(비식별화)하여 외부 전송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망분리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큐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재 국내 특허 8건(등록 1건) 및 해외 특허 2건 출원 완료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논문 발표와 AI 기술 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SKT, 하나은행, 우리은행, 네이버클라우드, 국군, 대학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그 중 일부는 실제 PoC(기술검증)를 완료하고 계약 단계로 진입했다.

사업 모델 측면에서 큐빅은 SaaS(구독형)와 On-Premise(구축형) 모델을 병행하고 있으며, AI 분석 솔루션 연계 및 합성 데이터 유통 플랫폼 운영을 통해 다각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Azoo'를 통해 누구나 합성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확보했다.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 큐빅은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구글 SEO를 활용한 해외 판매 활성화, 글로벌 데이터 바이어 확보, B2B 파트너 확대를 통해 세계 1위 민간 합성 데이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AI가 데이터에 기반해 움직이는 시대, 큐빅은 '원본 데이터에 접근없는 고성능 AI 분석'을 실현하며 AI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큐빅의 합성 데이터 기술은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데이터 혁신을 이끄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 본 기사는 창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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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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