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가 MZ세대 공무원의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팀레드(Team RED)'를 운영하며 행정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팀레드'는 7~9급 젊은 공무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견을 시 전반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팀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여섯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시정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회의에서는 고양시 정체성과 대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스코트 제작 방안, 각 행정부서별 인공지능(AI) 활용 전략, 대형공연 연계를 통한 도시 홍보방식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내부 개선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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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2025.05.29 atbodo@newspim.com |
3차 회의에는 AI혁신 TF팀이 함께 참여해 각 부서 업무 특성에 맞는 AI 활용 모델과 실제 도입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효율화와 시민 서비스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6차 회의에서는 조직 내 부패 근절과 갑질 예방, '간부 모시는 날' 제도 개선 등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이 활발히 오갔다. 감사관실과 행정지원과 등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들도 참석해 현실적인 추진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실행력을 높였다.
시는 앞으로 팀레드를 통해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 중 일부 과제를 관련 부서와 협업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 반영함으로써 하위직 공무원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팀레드는 단순 내부제안 기구를 넘어 MZ세대 관점에서 시정을 재해석하고 발전시키는 혁신 창구"라며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생각들이 고양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