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제이더블유자산운용과 코난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 공동 운용하는 'JW-코난 AI 넥스트리더 펀드'(JW-코난 펀드)와 퓨리오사AI 간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퓨리오사AI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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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티이미지뱅크] |
퓨리오사AI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추론 연산용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enegade)'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의 L40S와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면에서 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메타(Meta)의 약 1조 2000억 원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 성장 전략을 택했다. 이는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며,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반도체 '레니게이드'의 양산과 기술 고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JW-코난 펀드를 통한 투자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MDS테크'와 '비큐AI'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MDS테크'와 '비큐AI'는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발굴은 물론, 국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MDS테크는 모바일 및 산업용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통한 국내 1위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지난 30여년간 마이크로소프트, Arm, Splunk 등 7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자동차, 반도체, 국방, 항공 등 여러 산업 분야에 AI를 비롯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IoT,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2014년 NVIDIA와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10여 년간 NVIDIA GPU 기반의 AI 제품과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해 왔으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부터 최신 기술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AI-centric Embedded Solution Provider'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큐AI는 1998년 설립된 이후 20여 년간 국내 최대 뉴스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성장해왔으며, 뉴스와 AI 기술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데이터 및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는 뉴스 데이터 통합 SaaS 플랫폼 'AISURFER'와 AI 학습 데이터 공급 파이프라인 'RDPLINE'이 있다. 'RDPLINE'은 삼성, LG, KT, SKT 등 주요 기업에 데이터를 공급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을 이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퓨리오사AI가 이번 JW-코난 펀드를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MDS테크와 비큐AI의 출자는 퓨리오사AI가 또다른 도약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향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