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교실 이용해 돈 안 들고 잘 가르칠 수 있는 식 돼야"
"IMF보다 어려운 처지 될 수 있어…기업 유치하고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
[오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6일 학교의 빈 교실을 활용해 저녁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방과후·주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오산시 오산역 광장에서 "교육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아이들이 사고 없이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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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6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요즘 학원을 많이 다니는데 앞으로 학원을 덜 다니고 학교에서 아이를 봐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래 선생님은 계시면서, 새로 선생님을 더 뽑아서 방과후 늦게까지 가르치고 토·일요일도 학원 대신 아이들을 가르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교육·사범대학교를 나와서 임용고시까지 하고도 학생이 줄어드니까 선생님들이 할 일이 없다"며 "빈 교실을 이용해서 학원에 구태여 안 가도 돈 별로 안 들고 안심하고 잘 가르칠 수 있는 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울시의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을 언급하며 "강남의 일타강사 인터넷 강의도 무료로 집에 앉아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IMF보다 더 어려운 경제적 장기 침체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며 "기업이 잘 돌아가고 잘 유지될 수 있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살아나려면 기업이 많이 와야 한다"며 "기업이 해외에 안 나가고 국내에 투자하고, 외국 기업이 국내에 올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