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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5] '충청'에 공들이는 김문수…'집토끼 잡기·李 때리기' 투트랙

기사입력 : 2025년05월25일 20:17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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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육영수 생가 방문…"사랑의 어머니"
"사전투표 해 달라"…尹과 미묘한 선긋기
李 때리기 전략, '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 공략

[옥천·논산·공주·보령·서산·아산=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5일 역대 선거에서 승패 당락을 좌우했던 '캐스팅보트' 충청을 찾아 막판 지지율 반전을 꾀했다. 김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공식 선거 기간 중 이번이 총 세 번째로, 충청을 주요 공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충청도는 여러 가지로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거짓말하고 부패하고 여러 문제를 가진 대통령을 절대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충청 민심에 잘 호소하기 위해 자주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시장 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5 choipix16@newspim.com

◆ '박정희' 앞세워 집토끼 잡기…사전투표 독려하며 尹과는 절연 시도

김 후보는 충북 옥천에 위치한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며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옥천 유세에서 "육 여사님은 사랑의 어머니, 가장 낮은 자의 어머니, 가장 약한 자의 어머니, 가장 버림받은 자의 어머니"라고 했다.

이어 "(육 여사의) 따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거짓 정보로 대통령직을 박탈 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불행한 일을 겪으셔서 가슴이 매우 아프고 앞으로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연일 '박정희 정신'을 언급하며 전통 보수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전날(24일)에도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연달아 방문하는 등 '집토끼 민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는 당내에서 꾸준히 요구돼 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시도했다. 그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줄곧 제기됐던 수직적 당정 관계 문제를 인정하면서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이 제기했던 '부정선거론'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사전투표와 관련한 현행 시스템의 문제점은 여러 번 지적돼 왔다"면서도 "당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당진=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시장 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자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2025.05.25 choipix16@newspim.com

◆ 충청권 지지율 상승세…'이재명 때리기' 전략 먹힐까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충청권에서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앞질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 후보는 논산을 국방산업 중심도시, 계룡을 국방 수도로 만들고 금산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충청 맞춤형 공약도 내놨다.

또 충남 계룡 병영체험관에서는 '국방 공약'도 발표하며 민심 굳히기에 나섰다. 공약에는 ▲국가유공자 참전 명예수당 인상 ▲화이트해커 1만명 양성 추진 ▲군가산점제 재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충남 논산 유세에서는 "방탄법을 만들어 이 법을 두 겹, 세 겹, 다섯 겹 덮어쓰고도 벌벌 떠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지 않느냐"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고,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며 "저는 한 번도 다른 여성에게 총각이라고 한 적도, 검사에게 '제가 검사다'라고 말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이 후보의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거운동복 단추를 풀어 '역전의 명수 김문수'가 적힌 빨간 티셔츠를 보였고, 이에 지지층은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등의 취약점도 전면에 내세워 자신의 청렴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충남 공주 유세에서 "김부선이라는 여배우가 자기 유튜브에 '자기 가슴에 맺힌 칼을 뽑아준 사람 없는데 김문수가 자기 가슴에 맺힌 칼을 뽑아줬다'고 저한테 고맙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형수한테 사과도 안 하는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존경받을 수 있겠는가. 저는 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대통령,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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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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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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