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아이돌 해부] "비싼 콘서트 티켓 샀는데, 연예인 지인은 무료" 팬들 불만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1:29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1:29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K팝 콘서트 티켓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지인들에게 돌아가는 '무료 VIP 초대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그룹 '아이들'의 멤버 우기는 방송에서 "콘서트 티켓을 직접 사비로 구매해 지인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초대석 운영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해당 발언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초대석에 대한 쌓였던 불만의 목소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5.05.27 moonddo00@newspim.com

K팝 팬들에게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팬클럽 선예매부터 일반 예매까지 몇 분 내로 매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는 표현까지 생겼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팬들은 대리 예매를 맡기거나, 어쩔 수 없이 되팔이에게 웃돈을 주고 티켓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막상 콘서트가 열리면 연예인 지인들을 위한 초대석이 비워진 채 남아 있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박탈감으로 다가온다실제로 노원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팬은 "초대석이 모자랐다는 건 결국 줄 지인이 많다는 말 아니냐"며 "그만큼 우리가 앉을 자리가 없어진다는 뜻"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초대권은 보통 연예인의 지인, 소속사 및 제작진 스태프의 가족, 광고·협찬사 관계자 등에게 배정되며, 대부분 비공개로 운영된다. 각 소속사나 공연 주최 측은 내부 인원이나 VIP 초청 명단에 따라 일부 좌석을 확보해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논란이 된 영상 속 댓글에서 대부분의 팬들은 "가수와 팬이 만나는 자리에 왜 연예인 지인들이 앉는 지 모르겠다", "평소에 팬들을 어떻게 생각했는 지 의심된다"는 등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격 문제도 심각하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2025 월드투어' 티켓 가격을 최고 27만5000원으로 책정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2018년 첫 월드투어에서 전석이 11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7년 만에 약 2.5배가 오른 셈이다. 일부 팬들은 "단순 물가 상승으로 설명하기엔 과하다"며 불만을 표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팝 콘서트 티켓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VIP 초대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27 moonddo00@newspim.com

지난해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워크 인 더 라인'에서는 공연과 숙박을 함께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 패키지가 400만 원대까지 책정됐다. 해당 상품에는 포토 이벤트, 전시회 입장권, 아티스트 친필 사인 포스터 등 팬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굿즈가 포함됐지만, "430만원은 너무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콘서트 티켓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반석조차 10만원 중반대다. 사운드체크(본 공연 전 리허설)나 하이터치(본 공연 후 아티스트와 하이파이브) 등이 포함된 VIP 패키지는 20만원 가까이 돤다. 지방 팬들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까지 더하면 콘서트 한 번에 50만원 이상이 깨지는 건 기본. "이 돈이면 월세 낼 수 있다"는 말은 이제 농담이 아니다.

인천 청라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팬은 "이제는 콘서트가 아니라 팬을 대상으로 열린 고가의 상업 행사가 됐다"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티켓을 어렵게 예매한 팬들 입장에서, 공연 당일 텅 빈 초대석은 더 큰 허탈감으로 남는다. 강남 거주 10대 여성 팬은 "연예인 지인들은 핸드폰만 보다가 중간에 나가는 경우도 있고, 한 줄이 통째로 비어 있는 걸 보면 현타가 온다"며 "공연의 주인공이 아티스트와 팬이 아니라 '지인 파티'가 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많은 팬들은 "누구 덕분에 콘서트가 열리는지 잊지 말아달라"며 VIP 초대석 문제에 대한 불만이 한가득이다.티켓 가격 조정과 함께 콘서트 운영의 전반적인 투명성과 팬 중심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