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나주시가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부서 간 협업과 현장 중심의 실질적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상현 부시장 주재로 '2025년 상반기 악취개선추진단 운영회의'를 열고, 각 부서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보 공유와 주요 사업장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관리과, 축산과, 농업정책과, 도시미화과, 상하수도과 등 5개 관련 부서는 개별 대응을 넘어 사업장 현황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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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나주부시장 주재, 악취개선추진단 회의. [사진=나주시] 2025.05.23 ej7648@newspim.com |
민선 8기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악취개선팀은 지난해 7월 전남 최초로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연중무휴 운영 중이다. 센터는 GIS 기반 통합시스템에 더해 32대의 악취측정기와 5대의 기상관측기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접수된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928건의 악취 민원이 접수됐으며 시는 이 가운데 1786건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에는 개선명령 및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를 내렸고 신고대상시설 지정도 병행했다. 이러한 신속한 조치와 강력한 행정처분이 이어지면서 실제 민원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최근 3년간 약 백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분뇨처리·저감시설 설치와 퇴비 장비 지원, 미생물제 공급 등 맞춤형 저감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다발 농가를 우선 지원하며 주민-농가 상생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미화 분야에서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의 처리실태 확인 및 적정 보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농업정책 분야 역시 유기질비료 품질 검사 정례화와 하반기 합동점검 계획으로 관리 강화를 예고했다.
안상현 부시장은 "악취개선추진단 중심의 자원 투입이 주민 체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민선 8기 공약인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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