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친윤계 인사, 단일화로 많은 전화"
이준석 "저에겐 없어…국민의힘 대표해 당권 환상 없어"
[서울·성남=뉴스핌] 한태희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측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로부터 '국민의힘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오고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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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9 choipix16@newspim.com |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며 "전제는 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썼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들 단일화 주장에는 두 가지 의도가 깔려 있다"며 "대선 이후 당권 구도를 염두에 둔 계산으로 이분들은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 봐 노심초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라며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 같다"고 썼다.
이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날 오후 성남의료원에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인사들이 단일화 관련해서 연락하면서 당권을 주겠다고 했냐'는 질문에 "저에겐 없었다"며 "저는 (국민의힘)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 당권에 환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제게 그런 일 말할 사람은 없다"며 "다만 친한 의원 위주로 절박함에 대해 이야기한 분들이 더러 있었지만 완강하게 단일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단호히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