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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부터 사교육 근절까지"…대선 후보에 교육 대개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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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교육 공약 無…교육 재정 확대해야" 비판도
교사·학부모 소통 창구 법제화해야
돌봄·AI 교과서·사교육 규제 필요
"입시 경쟁 완화하고 대학 서열 해소해야"
비정규직·느린 학습자도 교육 주체 주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교육 단체들이 '사교육 문제 해결'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교육 개혁안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21일 국회에서는 83개 교육 단체가 모여 교육 정책안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협약식이 개최됐다. 교육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치권에 교육 정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교육 단체 정책 협약식'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먹거리이슈위원회 교육위원회와 조직본부 교육위원회, 직능본부,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전국교수노동조합,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등 13개 교육 단체가 참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등 70여 개 단체가 모인 교육 대개혁 국민운동본부가 국민과 함께 만드는 교육 대개혁 정책을 요구하는 '21대 대통령 후보자들의 교육 대개혁 정책 촉구 국민 대회'를 열었다.

◆ 사교육비 문제·교육 불평등 해소, 교육 공약 핵심 과제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단체가 교육 대개혁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정치권에 다양한 교육정책을 건의했다. 2025.05.21 aaa22@newspim.com

교육 시민 단체들은 경쟁 위주의 입시 정책과 사교육비 부담이 야기한 초저출산 현상과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따른 교육 불평등 같은 난제 해결을 목표로 정책을 제시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조직본부 교육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아이들은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단순한 공책 공약 제시가 아닌 협약을 했다. 이는 교육 문제 해결에 학부모, 교사 등 당사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는 대등한 관계에서 협업해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나성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공동대표는 "대선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 하루빨리 이번 협약으로 맺은 주요 교육 정책이 논의되고 시행되길 바란다"며 "사교육비 부담 해소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난제를 푸는 열쇠"라고 밝혔다.

사걱세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정책 과제로 ▲교육 불평등 해소를 국가 비전으로 선언(원인 진단하고 해소를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 수립) ▲건강한 아이로 자랄 권리를 보장하는 교육으로의 전환 ▲비교육적·불법적 사교육 근절을 위한 사교육 관리 체계 강화 ▲윤석열 정부가 후퇴 및 폐기한 초·중·고 교육 혁신 정책의 복원(미래형 수업 평가와 고교 서열화 해소 등)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시작으로 대학 서열 완화를 제시했다.

시민단체들은 영유아의 기본권이 '4~7세 고시'와 같은 과도한 조기 인지 교육으로 박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선행 교육과 불법적인 사교육을 관리·감독할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수행할 기관과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 창구 개설을 제도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 상임위원장은 "서이초 사건 이후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며 "제도화된 법적인 소통 구조를 만들면 학부모와 교사가 갈등이 아닌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는 ▲아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돌봄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늘봄학교 재구조화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교육 재정 방안 마련 ▲AI 디지털 교과서(AIDT) 적용 재검토 및 과밀 학급 해소 ▲기초 학력, 문해력, 수리력 지원 확대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 구축 ▲직업계고 학생의 현장 실습의 안전과 교육권 보장 ▲대학 서열·고교 서열 해체 및 다양성 보장 ▲친환경 기후 급식 전환 및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안전한 급식 실현 ▲교원의 정치 기본권 및 노동 기본권 보장 ▲학부모 교육 및 참여 법제화 등을 제안했다.

◆ 지역 국공립대 특성화 필요, 지역 소멸 학교가 막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1일 오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등 70여 개 단체가 모인 교육 대개혁 국민운동본부가 국민과 함께 만드는 교육 대개혁 정책을 요구하는 '21대 대통령 후보자들의 교육 대개혁 정책 촉구 국민 대회'가 개최됐다. 2025.05.21 aaa22@newspim.com

교육 단체들은 고등교육의 공공화와 이를 위한 고등 교육 재정 확충을 강조했다. 유기홍 전 국회 교육위 위원장·교육위 상임고문은 "고등교육 경쟁력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OECD 평균의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며 "입시 경쟁은 치열한 데 대학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입시 경쟁은 완화되고 대학의 질은 높이는, 국가가 책임지는 대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에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도 제기됐다. 노시구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부대변인은 "거대 양당에서 교육 공약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 복사판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 부대변인은 "지역의 국공립대를 특성화하고 지원해 지역 균형 발전과 교육 평준화를 이루는 데 있다"며 "대학까지도 사립대학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립대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의 발전이 학교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는 ▲모든 교육기관에서 학습자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시하며,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기후 생태 교육'과 '민주주의 교육', '평화통일교육' 강화 ▲ 영·유아 교육에서 평생교육까지 국가 책임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 ▲ 대학 및 고교의 서열화 완화,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학 입학제도 개선 ▲ 교사, 공무원, 청소년의 정치 기본권 보장, 학교 공무직 지원 ▲ 질 높은 교육을 위한 교육 재정 확보 ▲윤석열 정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 등 잘못된 교육 정책을 바로잡기 ▲교사 단체와 교육 시민 단체, 교육 관계자 등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협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 대학 교수가 도시 빈민... 교육자 삶의 질 올려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교육 단체 정책 협약식'이 열렸다.2025.05.21 aaa22@newspim.com

불안정한 교육자의 열악한 근로 조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박중렬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회장은 "1인당 가구 최저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으며 박사 과정을 밟고 가족 부양을 위해 죽지 못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대학의 교수들이 도시 빈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교육자의 삶의 질이 올라야 교육의 질도 오른다. 이주호도 윤석열도 우릴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김수정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위기 상태에 놓여있다"며 "공무직 노동자들이 학교에 20년간 있었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새 정부에서 이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교사 출신인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에서 학생들을 돌보고 학교를 함께 운영해 오신 분들"이라며 "책임만큼의 존중과 처우 개선이 따라야 할 때로, 교육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정의로운 노동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총괄선대본부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더불어민주당)은 교육단체들의 정책안을 두고 "입법으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예산도 검토해 배분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느린 학습자시민회는 ▲느린 학습자 지원 법 제정 ▲느린 학습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용 서비스 기반 구축 ▲느린 학습자 사회 지원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송연숙 느린 학습자시민회 이사장은 "느린 학습자들이 더 나은 삶과 교육 학습권을 누리길 바란다"며 "교육 학습권 보장을 통해 이들이 건강한 청년이 될 수 있는 기본적 여건을 만들어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느린 학습자는 학습 속도는 느리지만 반복과 꾸준한 지도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학습자를 뜻한다. 우리나라 느린 학습자는 인구의 약 14%로 알려져 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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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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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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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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